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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위험한 생각"

[창원상공회의소 CEO 특강](106)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이시우 기자 hbjunsa@idomin.com 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창원고등학교 멀티실에 학생 약 100명이 모였다. 지난 20일 오후 3시 열린 창원상공회의소 CEO 특강을 듣기 위해서였다. 이날 강사는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이 나섰다.

구 사장은 몽골제국보다 한때 영토가 더 컸던 대영제국(British Empire)을 화두로 꺼내며 학생들에게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영국은 200년 전부터 각종 신문(보도매체)이 발달해왔다. <더 타임스>,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더 선> 등 대표적인 신문 네 가지를 소개했다. <더 타임스>는 자신이 현재 영국을 다스린다고 생각하는 귀족·보수층·자본가 계급이 보는 신문이고, <가디언>은 진보적인 매체로 내가 언젠가는 영국을 다스리겠다고 생각하는 지식인 계급이 보며, <파이낸셜 타임스>는 영국을 누가 다스리는지 관심 없으며 돈을 버는 데만 관심이 큰 이들이 본다. <더 선>은 대표적인 옐로 페이퍼로 사회에 대한 고민보다는 풍만한 여성의 사진, 각종 스캔들 등 대중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구 사장은 "이런 다양성이 결국 시민에게 권력을 안겨준다. 다양성은 민주주의를 만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굉장히 위험한 말이다. 덴마크·스웨덴은 중고교 때 탈락한 이들에게 반드시 재기 기회를 준다. 서울대에만 간 학생은 인간 취급하고 그 외는 인간 백정 취급하는 풍토로는 한국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없다. 물론 성공한 이들의 특징은 노력이며 지식 축적을 해야 한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과 게으른 것은 다르다. 지식 축적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이 인정되는 사회에서 역할을 하는 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창원상의 주최로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창원고등학교 강당에서 구주모 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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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기자

    • 이시우 기자
  • 직전 자치행정1부(정치부) 도의회.정당 담당 기자로 일하다가 최근 경제부 (옛 창원지역) 대기업/창원상의/중소기업청 경남지역본부/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