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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딸림상) '노키즈존'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

경남도민일보 webmaster@idomin.com 입력 : 2015-11-20 15:49:06 금     노출 : 2015-11-20 15:50:00 금

'아이는 안 받아요' 같이 5세 미만 어린이나 초등학생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이 확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노키즈존의 해당 연령 어린이들은 부모가 동반하더라도 그곳에 들어갈 수 없다. 이는 식당이나 카페 등의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큰소리로 떠들거나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지 않는 등 다른 손님을 배려하지 못해 생겨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생겨났다. 하지만 노키즈존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생겨나고 있고,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또 아이들이 시끄럽고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 때문에 아이들과 동반한다는 자체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노키즈존을 만드는 것이 손님들의 불편을 일부 해소할 수는 있겠지만, 노키즈존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고 사회적인 갈등을 해소하기에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모임이나 약속 때문에 불가피하게 아이를 데리고 나올 수밖에 없거나, 육아로 인한 피로를 풀기위해 공공시설이나 카페를 찾았다가 내몰리는 엄마들이 굉장히 많다. 어린이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울 것이라는 잠재적인 예상만으로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과잉 조치이고, 몇몇의 매너 없는 부모로 인해 생긴 일로 모든 부모와 아이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엄연히 차별이기 때문이다.

공공장소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이용하는 공간인데 다수의 편의를 위해서 소수의 편의를 제한하는 것은 평등하지 못한 일이다. 물론 사고를 치거나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손님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노키즈존으로 아이를 동반한 사람 모두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더 많은 갈등을 빚어내는 일이다. 게다가 노키즈존은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연령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공시설 불편 문제를 어린이에게만 책임을 묻게 된다.

어린이가 공공시설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어린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 몰상식한 부모나 어린이들에게 기본적인 예절에 대한 교육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로도 볼 수도 있다. 어린 아이들은 통제가 어렵고 말썽을 피우기 마련이다. 이런 아이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자기 아이가 소란을 피우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해 버리는 일부 무개념 부모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아이들로 인해 생긴 문제를 노키즈존으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절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자신의 소중한 아이가 평등하게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존중받을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출입 자체를 금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있는 손님과 조용한 휴식과 대화를 즐기고 싶은 손님의 공간을 분리하여 마찰을 최소화 하는 것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노키즈존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부모와 아이들이 줄어들게 되고, 업주와 다른 손님들 또한 불쾌감과 곤란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슬기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면, 노키즈존으로 인해 아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만 했던 부모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업주들과 손님들은 인상을 찡그리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더불어 노키즈존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공공장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박민서 문성고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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