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들어줄 사람 늘 곁에 있어요

"자신의 고민을 들어줄 사람들이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경남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원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산타원정대 캠페인에 동참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임태현(사진) 응원단장도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임 씨는 지난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사절단으로 위촉된 프로응원단장협의회 소속이다.

이 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임 씨는 "경기가 없는 기간에 응원단장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럴 때 어린이재단 도움으로 좋은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연합회는 지역마다 프로야구 구단이 있고 어린이재단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 평소 각자 맡은 지역에서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연말에는 조직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임 씨는 오는 12월 26일 서울에서 응원단장들이 모여 자선모금 기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애장품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임 씨는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뒀다. 작은 도움이지만 도움받길 바라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씨는 다음 후원자로 프로농구 LG 세이커스 서한국 응원단장과 경남한의사회 이병직 부회장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아이들에게 "항상 착하고 바르게,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들어줄 수 있다"며 길잡이 역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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