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문학제 … 생가터 답사·문학 좌담 등

오는 14·15일 이틀간 12번째 권환문학제가 열린다.

권환문학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오서리 출신의 권환(1903~1954) 시인을 기리는 행사다. 시인은 일제강점기 노동자와 농민의 삶을 대변하는 실천 문학의 길을 걸었다.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고초를 겪기도 했다. 문학제는 이데올로기의 그늘에 가려져 '깜박 잊어버린 그 이름'을 다시 기억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14일 오후 1시부터 생가터 답사와 유택 참배, '마산과 카프 예술가들' 문학 좌담, 오서리 문학마을 백일장, 이응인 시인의 '지역 문학과 문학 실천' 강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5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박영주 경남대 박물관 비상임연구원의 해설로 오서리 문학길 산책을 한다. 경행재∼권환 시인 생가터∼오서리 들녘∼권환 시인 무덤∼월안교와 용대미∼곡안리 마을숲∼성주이씨 재실∼봉곡리 강호 감독 생가터를 둘러본다. 경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오전 11시 30분, 진전면 오서리 경행재에서 낮 12시 30분에 출발한다. 문의 010-5554-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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