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 FC가 5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추가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42라운드에서 경남은 강호 이랜드 FC에 1-0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지난달 7일 충주 원정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은 10승 고지를 밟았다.

10승 12무 16패(승점 42점)가 된 경남은 10위에 랭크됐다.

창단 첫 시즌 우승에 도전했던 이랜드는 이날 패배로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다만, 이랜드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4위 이내 진입을 확정해 클래식 승격을 위한 승강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효율적인 축구로 이랜드를 침몰시켰다.

볼 점유율에선 경남이 47-53으로 이랜드에 뒤졌지만,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1-10으로 앞섰다.

특히 이랜드는 주민규와 타라바이가 5개의 유효 슈팅을 터트렸지만, 경남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 등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24분 경남이 천금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남 조재철은 후반 24분 페널티지역 좌측 안쪽에서 상대 골키퍼 김영광의 손에 맞고 볼이 굴절되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 팀의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안산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팀에 복귀한 조재철은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이날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경남은 조재철의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올 시즌 이랜드와 4차례 맞대결을 1승 2무 1패로 마무리했다.

한편, 경남은 시즌 종료 후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 김해시청, 한국국제대, 창원문성대, 타 시·도 대학 1∼2개 팀이 참가하는 자체 대회를 개최해 우수 선수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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