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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기자 아이폰 6S 일주일 써보니

3단계 세기 인식해 명령실행…익숙해지면 엄청 편할 듯!
진동 강도·소리 너무 약해 호주머니 넣으니 안 느껴진다!

임종금 기자 lim1498@idomin.com 2015년 11월 05일 목요일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나는 아이폰6S 로즈골드 64기가를 구매했다. 이제 일주일 정도 사용한 셈이다. 그동안 나는 대략 여섯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견고하다

가장 먼저 든 느낌이 바로 '견고하다'는 것이었다. 아이폰6 시리즈는 내구성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 화면이 큰 데다 얇아졌기 때문에 기존 4인치 아이폰5 시리즈보다는 액정 파손도 많고, 손에서 놓쳐서 떨어뜨린 이들도 많았다. 여기에 대해서 애플은 그야말로 작심을 한 듯했다. 유튜브에 나도는 강도 테스트를 하면 아이폰6는 양쪽에 30파운드(14킬로그램) 정도로 압력을 주자 휘어졌다. 그러나 아이폰 6S는 100파운드 이상에도 너끈히 버텼다.

2. 아무것도 붙일 수도 씌울 수도 없다

일단 견고함에서 안심이 되자 따로 케이스를 씌울 이유를 못 찾았다. 그럼 액정 필름이라도 붙여야 하지 않을까. 액정 필름을 붙였다. 3시간 만에 뗄 수밖에 없었다. 아이폰에는 왼쪽 가장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손가락으로 화면을 끌어오는 것)가 있다. 특히 아이폰6S는 이 스와이프 느낌이 매우 좋다. 여기에 필름을 붙이면 손가락이 필름 경계선에 걸린다. 마치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가 잘 나가다가 갑자기 홈에 턱 걸리는 느낌이다. 결국, 뒷면에만 필름 한 장 붙여 놨다. 어쨌든 아이폰6S는 결국 아무것도 '걸치지 못하고' 순정으로 나랑 함께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낙하테스트 결과 굉장히 튼튼한 것으로 드러났다.

3. 3D 터치, 점점 익숙해질 듯

애플은 올 초 애플 워치를 내놓을 때부터 '터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존의 터치는 오래 누르고 있거나 화면을 밀거나, 두 손가락을 벌려서 뭔가 기능을 작동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이를 '2차원적'인 것으로 보고 '3차원적인' 터치를 고심했고 이걸 핵심 업그레이드 요소로 삼았다. 자주 쓰는 앱에는 거의 3D 터치가 내장돼 있었다. 앱 아이콘을 꾹 누르면 간편 메뉴가 뜬다. 앱 안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바탕화면(스프링보드)에서 바로 뭔가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편리한 것이다. 과정 하나를 생략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손에 익지는 않지만 그 편리함에 앞으로 계속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약해진 진동

여기서부터는 단점이다. 아이폰6S는 두께가 얇아 작고 약한 모터를 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진동이 약하다. 아이폰5 계열만 하더라도 진동 소리가 2~3미터까지는 들렸다. 아이폰6로 넘어오면서 진동 소리는 매우 약해졌다. 강도도 약해져 호주머니에서 진동 느낌이 안 날 때가 잦다.

5. 너무 빨라진 지문 인식

사실 아이폰6까지는 '터치 아이디'라기보다는 '꾹 아이디'였다. 홈 버튼을 누르고 0.6~0.7초 정도는 있어야 반응하기 때문이다. 아이폰6S가 되면서 말 그대로 '터치'가 실현됐다. 거의 0.1초면 바로 반응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를 낳았다. 잠금 화면을 볼 겨를이 없다. 잠금 화면에는 각종 알림이 와 있어서 확인을 해야 하는데, 홈 버튼만 건드리면 바탕화면으로 넘어가 버리니 당황스럽다. 이 정도면 잠금 화면이 없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6. 아직 활용처를 찾지 못한 라이브 포토

아이폰6S '라이브 포토'는 3초 길이의 '움짤(움직이는 사진)'뿐만 아니라 사운드도 녹음된다. 그런데 막상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라이브 포토는 사진과 동영상의 경계에 있다. 그냥 놔두면 사진인데 꾹 누르면(3D 터치) 움직이고 소리가 난다. 그것도 누르는 강도에 따라 플레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애플의 세심함은 알겠다. 자, 이제 사용처를 좀 알려달라.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아이폰6S(왼쪽)·아이폰6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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