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욱 총감독 인터뷰

전국체전 15년 연속 상위권 입상에 성공한 경남선수단 배희욱(사진) 총감독은 "이번 체전은 특정 종목이 아니라 대부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전문체육인 출신으로 체육회 사무처장에 오른 배 총감독은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도 "불볕더위에 비유될 만큼 더운 날씨에 흘린 땀의 결과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15년 연속 상위권 입상에 성공했다.

"온 정성을 쏟아 경기에 임해 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또 홍준표 체육회장의 체육에 대한 관심도 컸다. 도내 모든 체육인들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수훈 종목을 꼽는다면?

"종목 종합우승을 달성한 롤러, 역도, 우슈, 보디빌딩, 핀수영, 소프트볼, 탁구 등이 선전했고, 육상과 사격 등 소총부대의 활약도 빛났다."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사전경기 성적이 기대보다 저조했고, 믿었던 축구와 세팍타크로에서 무너져 실제로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대회 중반 개인종목에서 금맥이 터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아쉬움도 많이 드러났는데.

"배점이 높은 럭비와 축구 여자일반부는 팀이 없어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또, 일부 종목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체전은 성과와 더불어 경남이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언지를 잘 보여준 대회였다. 체전이 끝난 후 철저한 분석을 통해 내년 체전을 준비하겠다."

-도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도민들의 많은 성원 덕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 이번 체전에 출전했던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 전국체전이 국민의 관심에서 사라져간다고 걱정하는 이들도 많지만,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바도 크다. 앞으로도 이 부분을 고려해 도내 엘리트 체육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길 바란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정해진 예산과 범위 속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체육 예산을 집행하느냐가 성적과 직결된다. 이번 대회의 성과와 한계를 잘 분석해서 더 나은 경남체육의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경남 선수단을 응원해준 모든 분께도 감사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