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단거리 4관왕 '활약'…기자단 투표 28표 중 20표 얻어

육상 4관왕 김국영(광주시청·사진)이 제96회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한국 대표 스프린터인 김국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2일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8표 가운데 20표를 얻어 5표를 얻는 데 그친 임다솔(계룡고)을 제치고 대회 MVP에 선정됐다.

육상에서 전국체전 MVP가 나온 것은 지난 2009년 김하나 이후 6년 만으로, 김국영은 기초종목 다관왕을 앞세워 이번 대회 MVP가 됐다.

그는 이번 대회 남자 100m, 200m, 400m계주, 1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육상 단거리 4관왕'에 올랐다.

김국영의 MVP 수상은 지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5년 만에 100m 한국신기록을 쓰며 한국육상계에 희망을 밝혔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국영은 이날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는데 올해 4관왕을 기록해 MVP까지 받게 돼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기분"이라며 "올해 동계훈련에서 힘을 끌어올려 내년 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에 또 한 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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