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1공장터 매각 따른 풍문에 "활용도 낮아 정리" 일축

최근 1공장(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매각을 추진 중인 한화테크윈이 15일 "'충청권 이전' 혹은 분할 매각에 따른 이른바 땅장사는 근거 없는 풍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화테크윈은 1공장 터를 지난해 4월 삼성테크윈 시절 전체의 3분의 2에 가까운 8만 3167㎡는 반도체 부품 업체인 해성디에스㈜에 팔았으며, 나머지 5만 1468㎡를 최근 매각 추진하고 있다.

1공장은 카메라와 반도체 관련 부품을 주로 생산해온 곳이다. 반도체 관련 부품은 채산성 악화로 옛 삼성테크윈 때 이미 사업을 접었으며 CCTV는 중국 계열사로 생산 기지를 옮긴 상태다.

한화테크윈 경영지원실 관계자는 "지난해 4월 1공장 터 대부분을 해성디에스로 매각하고서 1년 가까이 비업무용 토지로 남아 있다. 지난 1년간 중장기적인 활용 방안을 고민했는데, 뾰족한 활용 계획이 없어 시와 협의해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테크윈의 충청권 이전 신호탄', 터 분할 매각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창원공단 내 떠도는 의혹을 두고는 극구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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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테크윈이 매물로 내놓은 구 삼성테크윈 창원 1공장 모습. /김구연 기자

이 관계자는 "2·3공장 모두 잘 돌아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충청권에 가면 뭘 하겠는가. 말도 안 되는 뜬소문"이라면서 "1공장은 반도체 사업 부문을 정리하면서 생산시설도 빠져나간 상태에서 활용도가 전혀 없어서 매각하려는 것이라서 지역민과 지역 상공계가 괜한 소문 탓에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대기업으로서는 1만 5000평가량 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아니다. 부동산 장사? 그건 말도 안 된다. 오히려 창원시 요구도 있고 해서 중견기업을 유치하고자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뿐"이라며 "지역민이 걱정하지 않게 시와 잘 협의해서 건실한 기업이 유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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