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기자회견

공교육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3일 오후 2시 30분 양산시 남부동 양산시프레스센터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무상급식 감사를 받아 그 내용을 공개하라'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공교육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지난 5일 박종훈 교육감은 '무상급식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일절 논의하지 않겠다. 급식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은 '정치감사'에 대해 거부를 포함한 모든 법률적 검토를 하겠다. 홍 지사가 경남도지사로 있는 한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는 물론 급식비 지원도 받지 않겠다'라는 공식기자회견을 했다"라며 "박 교육감은 지난 9월 8일 조건 없이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도민들은 이제 무상급식 문제가 해결 분위기로 나가는 듯하여 기대를 했으나 지난 5일 감사거부라는 박 교육감의 뜬금없는 발언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박 교육감은 취임 이후 전임 교육감 시절 경남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갖추어 수능점수 하향화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고입연합고사를 폐지했다"라며 "그러고도 감사를 받을 수 없는 이유를 수능 때문이라고 하면 도민들이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육지키지 경남운동본부는 "'정치감사', '감사시기가 수능을 앞두고 부절적하다'는 등의 이유는 역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감사를 조건 없이 수용해 그 내용을 도민들에게 공개해 이를 통해 급식비리가 완전히 근절돼 내년부터는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학교급식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주장했다.

공교육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김해시청에서도 무상급식 감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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