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 깊은 시 읽는 듯 마음 따뜻했다"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신미란)는 지난 3일 열린 9월 치 지면평가회의에서 이수경 기자(편집국장)가 9월 25일 자 1면에 보름달을 배경으로 쓴 '몰비춤 - 추석 편지 : 아버지께'를 이달의 기사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기사를 추천한 김휘진 위원은 "'몰비춤 - 기댈 곳 없는 세상 그래도 내편 가족' 기사는 추석을 앞둔 독자들 이야기와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은 기사였다. 우선 1면에 실린 편지부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내용이 담기면서 집중도가 생겼다. 딱히 전문성이나 시사성이 담긴 기사가 아니라 추석을 맞이해 독자들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줘 오랜만에 감명 깊은 시를 읽는 기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특히 7면에서는 성별, 나이, 국적을 뛰어넘어 소식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보여 더욱더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시우 기자의 9월 4일 자 '몰비춤 - 조례, 검증하다 : 경남도 공무원 이주지원비 조례안' 기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미란 위원장과 노동현 위원은 이 기사에 대해 "서부청사 이전으로 인한 서부경남 이주 공무원에 대한 이주비 지원을 다루고 있는 이 조례는, 조례로서 최소 요건은 갖추었지만 내용면에서 특혜적 요소가 많고 의견 수렴 절차 부족 등 '형평성'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음을 잘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또 같은 날 3면 '그것이 알고 싶다 - 자치단체 집행 근거…주민 삶 바꾼다' 기사에 대해 "지방의회 의원들이 너무나 좋아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은 잘 모르고 너무나 관심이 없는 '조례'의 윤곽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연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현안들, 진주의료원 폐업, 서부청사 이전, 무상급식 중단 등 속 시끄러운 현안들이 모두 조례와 너무나 많은 관련성이 있음을 보여줘 적절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가 9월 8일 자 4면에 쓴 '40년 된 창원 산호동 육교 조마조마' 기사도 후보로 추천됐다. 김상민 위원은 "붕괴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 이용자가 불안을 느끼게 하는 것 자체로 관리에 문제가 있다.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지면평가위원회는 이날 8월 치 평가회의에서 이달의 기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일균 기자(자치행정1부 차장)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다음 회의는 11월 9일 오후 7시 30분 경남도민일보 5층 회의실에서 열기로 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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