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독자와 결혼해 딸 하나만 낳은 어느 워킹맘 이바구입니다. 지난 추석날 시어머니로부터 "대를 영 끊어 놓을 작정이냐", "아무리 힘든대도 그렇지, 아직은 더 낳을 수 있는 나이인데…" 등의 출산 설교를 듣다 못해 불경(不敬) 심지를 돋우며 볼멘소리를 내뱉고 말았습니다. "어머님, 아무리 그러셔도 소용없습니다. 저는요 어미 토끼처럼 살긴 싫습니다."

농경시대의 '저 먹을 건 제가 갖고 태어난다'는 '토끼 출산 철학파'인 시어머니가 워킹맘 며느리가 겪는 출산여성 차별엔 어두울 것이매 그에 따른 출산 문화충돌 빙탄(氷炭) 갈등은 단순히 웃어 넘기기엔 심각성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자식 없는(childless) 여성이 아니라, 아이로부터 자유로운(child-free) 여성이 세상을 향해 반기를 든 것이 오늘날의 '너나 낳으세요' 또는 '하나도 넘쳐요' 하는 이기죽이기죽 현상까지 생기게 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출산이 는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는

'저출산 대책 꽝 민국'!

출산여성의 차별과 해고

강 건너 불구경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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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출산휴가·육아휴직

개살구 면할 날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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