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분 17억 9000만 원 "시민과 약속 이행" 촉구

창원시의회 민주의정협의회가 창원시에 학교 우수식품비 부족분 17억 9000만 원 추가 편성을 7일 촉구했다.

학교 우수식품비 지원사업은 옛 창원시 때부터 10년 이상 이어져온 정책이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우수 농축수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학생은 친환경 로컬푸드를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통합창원시 출범 후 지난 2011년 54억 원을 시작으로 무상급식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그 금액이 줄어 지난해에는 약 27억 7000만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함께 창원시는 시 무상급식비 분담금 102억 원을 일단 예비비로 돌려놓은 상태다.

민주의정협의회는 우수식품비는 무상급식과 별개 사안이라며 예산편성을 강하게 요구, 총 45억 6000만 원의 상반기 사용분 27억 7000만 원 배정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내년 2월까지 우수식품비를 지원하려면 17억 9000만 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

협의회는 "창원시는 도와 교육청에서 무상급식 문제가 원만하게 합의되지 않을 시 하반기 부족분 17억 9000만 원을 추가 편성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면서 "이 부족분의 추경 편성이야말로 정책 연속성을 지키고 의회와 시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시를 압박했다.

이들은 또한 "우수식품비 지원은 농산물 판로 확보에 기여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예산편성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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