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학교급식 직접 감사계획을 밝혔다.

30일 도는 경상남도학교급식지원조례를 10월 1일 자로 개정·공포한다고 밝히고, 이에 맞춰 이날 오전 '경남도 학교급식 감사 착수' 브리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일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남도 국감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였던 도와 도교육청 간 내년 급식비 지원 비율 협의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앞서 홍준표 도지사는 방송사 대담에서 "영남권 평균 수준인 식품비의 31.3%를 내년에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지사는 추석 전 방영된 〈MBC경남〉 창사 47주년 대담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도의 급식사무 감사를 수용했다. 급식비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올해는 편성할 수 없다. 내년에 영남권 평균 수준으로 급식비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홍 지사는 "2014년 부산과 울산, 대구, 경북 등 4개 시·도가 전체 116만 명의 학생에게 급식비 450억 원을 지원했다. 급식비 중 식품비의 31.3%에 해당한다. 영남권 평균 수준이 맞다"고 말했다.

이날 홍 지사의 대담 내용 등 여러 차례 반복된 '영남권 평균 수준인 식품비 31.3% 지원' 입장에 대해 김종환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경남도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과 협의가 시작될 경우 변화의 여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협의를 해봐야지 그걸 어떻게 지금 밝히겠나"고 답했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내년 예산안에 급식비 지원 예산을 반영하려면 10월 한 달간 협의를 벌여 구체적인 무상급식 지원안을 마련해야 11월 중 도의회에 예산안을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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