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책]내 친구가 졌다(최영인 동시·김천정 그림)

'작년엔/놀이터 곁/미루나무 키가/제일 컸는데//올해는 졌다/우리 동네 새로 생긴/높다란 아파트한테//작년엔/뒷산에 보름달이/최고 밝았는데//올해는 졌다/번쩍번쩍/아파트상가/요란한 불빛한테('내 친구가 졌다')'

농경사회에서 점점 도시화되어 가는 세상을 보면서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만은 그대로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동시집을 펴냈다. 저자 최영인은 동심에 젖어 있을 때면 모두가 친구가 된다고 했다. 그 친구들은 저자가 심심하고 외로울 때, 기쁘고 즐거울 때 말을 걸고, 그 목소리를 글로 옮겼다. 최영인은 경남문인협회, 경남아동문학회, 창원문인협회, 가향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32쪽, 아동문예, 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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