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59·사진) 시인((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회장·김종영 탄생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최근 여행 시를 모은 시집 <적묵의 뒤편>(불휘미디어)과 서정 시집 <부처고기>(시학사)를 출간했다.

김 시인은 방송인, 공연 연출가, 문화사업 기획가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시인은 지난 1991년 <시세계>와 1998년 <시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이번 <적묵의 뒤편>과 <부처고기>는 첫 시집 <그리운 수개리>(1998년)를 펴낸 후 각각 6번째, 7번째 시집이다.

올해 그는 33년간 일한 경남MBC 정년퇴임과 등단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19일 창원문화원 대강당에서 출판기념 문학콘서트 '시시콜콜'도 열었다.

여행시집 <적묵의 뒤편>은 직장 안식년 기간을 전후로 네팔, 터키,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대만, 러시아 등을 둘러보고 느낀 감성을 기록한 시집이다.

이 시집의 해설에서 정일근 시인(경남대 교수)은 "김일태 시인의 이번 여정은 탐구며 탐구에 대한 적바림일 것이다. 시인은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고 밝혔다.

서정시집 <부처고기>는 김 시인이 한결같이 추구해온 서정시의 맥락을 이어 내밀한 감성이 응축됐다.

김재홍 평론가(백석대 석좌교수)는 "김 시인의 시 쓰기는 드러내 놓고 울고 웃을 수 없는 은밀한 생의 아픔과 생과 사를 오가는 육신의 고통, 절망의 고비를 겪으면서도 겉으로는 여일한 척 남을 먼저 배려하는 그의 외로움이 얼마나 깊었을지 시편 곳곳에서 그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묵의 뒤편>
<부처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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