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남부시외터미널·국토대종주 사연 주목…홍 지사 관련 기사도 인기 여전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9월 14일 마산남부시외터미널, 사망사고에도 ‘무 대책’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SNS를 중심으로 누리꾼이 수많은 댓글을 남기고 공유를 한 덕분에 이 기사가 지난 주 가장 많이 읽힌 기사가 됐습니다.

사실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은 개인사업자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창원시에서 규제를 하거나 지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평소에도 위험한 상황이 자주 일어나던 중 급기야 8월 22일 사람이 버스 바퀴에 깔려 죽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사용자 이 모 씨는 “여기가 바로 윤재의 인어 자세가 나온 곳이 아닌가. 위험한 곳이었어 역시”라고 했으며, 박 모 씨는 “이거 그 때 내가 목격한 것 아니가? 딱 3주 전인 것 같은데”라고 했습니다. 누리꾼은 대부분 ‘주의해야 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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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 출입구 모습./경남도민일보DB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등)

-9월 14일 서울서 마산까지 ‘뚜벅뚜벅’ 청춘의 사랑법

지난 주에는 이 분야 인기 기사가 제법 있었습니다. 남다른 철학으로 커피숍을 운영하는 이미은 씨(동네사람), 고성에 있는 밥집 수양식당 기사는 적지 않은 조회수가 나왔습니다. 물론 이 분야 최고 조회수 기사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마산까지 나 홀로 국토대종주를 하는 권진수 씨 이야기입니다. 이 기사는 전체 조회수에서 마산남부터미널에 이어 2위를 했습니다.

권 씨는 장거리 연애를 때문에 돈도 꽤 들고 시간도 들어 걸어서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걸 생각했답니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걸어서 가겠다고 통보하고는 무작정 길로 나섰다고 합니다. 발목을 삐고 히치하이킹을 하고 혼자 밥을 먹고 자는 외로움을 견디면서 마산으로 계속 이동했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따뜻한 정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젊은 남성들이 싫어할 것 같습니다. 이 기사에 젊은 여성들이 일제히 자신의 남자 친구를 ‘소환’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페이스북 사용자 안 모 씨는 “김** 여기까지 걸어와” 라고 하거나 이 모 씨는 “(우리 남친은) 회성동에서 중리까지도 절레절레 하는 데”라며 권 씨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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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친구 만나기 위해 도보여행 나선 권진수 씨./경남도민일보DB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9월 14일 [기고]마산 야구장 신축 왜 문제인가

논설, 여론 분야에서 조회수 높은 기사는 찾기 어렵습니다만 마산 야구장 신축 문제점을 지적한 이 글은 비교적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오 씨는 창원지역에 국제 대회를 유치해도 될 만한 야구장이 2개 있다고 합니다. 현재 NC다이노스 홈 구장만 하더라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서 10개 구단 구장 가운데 규모나 시설이 상위권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바로 옆에 꼭 같은 쌍둥이 야구장을 신축한다는 데서 의구심이 들 뿐만 아니라 ‘정신 나간 사람들이나 할 짓이다’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 씨는 “그 예산(새 야구장 건설 예산)으로 절름발이 종합운동장인 창원운동장에 야구장을 신축하고, 내서 지역에 체육시설을 확충해야 할 것이다”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끝으로 오 씨는 “마산에 쌍둥이 야구장을 만들면 이는 세계 토픽감이고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라며 재차 새 야구장 신축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4. SNS공유 많은 기사

-9월 16일 "공무원 골프대회 이어 족구, 노래자랑 대회가 웬말이냐"

사실 SNS공유 가장 많은 기사는 앞서 언급했던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 기사와 권진수 씨 사연입니다.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공유 많은 기사와 조회수 많은 기사가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번째로 공유가 많은 기사는 역시 홍준표 도지사 관련 기사입니다. 16일 홍준표 도지사가 추진하는 ‘공무원 족구대회’,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699회의 공유가 일어났습니다.

사실 이 기사가 인기를 끈 것은 기사 자체 내용 보다 공무원 골프대회로 ‘홍역’을 치룬 홍준표 도지사가 다시 족구대회와 노래자랑 대회를 추진한다는 사실에서 누리꾼이 분개를 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유저 이 모 씨는 “신나셨군. 고무줄놀이, 구슬치기, 숨바꼭질, 말뚝박기 등 전통놀이도 하셔서 칭찬도 받으시지”라고 했으며, 이 모 씨는 “철인 3종도 하지 그래?”라고 비꼬았습니다. 신 모 씨는 “세금으로 일 안 하고 쳐 놀 생각만 하네. 공무원들은 주5일 근무라서 많이 쉬잖아”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외에도 ‘공무원들 사기가 하늘을 찔러 무너지겠다’, ‘공무원들도 억지로 하지만 미칠 지경일 듯’, ‘낙동강에서 수영 강추,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 나라를 위해 만든 곳에서’라는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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