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비춤]NC 다이노스 시구, 올 시즌 누가 던졌나

올 시즌 NC 시구 마운드에는 총 45개 팀의 시구자가 등판했다.

시구자 대부분은 지역과 연관 있는 인물이었다. 연예인은 팝핀현준과 탤런트 전소민 등 2명에 불과했고, 정치인도 안상수 창원시장과 하창환 합천군수 단 2명에게만 시구가 허용됐다.

NC 다이노스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 중 하나는 미래의 NC 다이노스 팬이다.

44팀의 시구자 가운데 학교 대표나 어린이 시구가 10번으로 가장 많았다.

NC는 지난 4월 11일 SK전에서 거창여중 강윤지 양이 시구자로 나선 것을 시작으로 단체관람을 온 학생 대표나 학교장을 꾸준히 마운드에 올리고 있다.

NC와 동반질주를 선언한 기업체 관계자도 7번 시구자로 등장했다.

미래의 다이노스라 불리는 야구 꿈나무도 있었다. 주니어다이노스 대회 MVP를 받은 김해 삼성초 이세윤 군과 창원리틀야구단 소속 진동초 오현택 군, 2015년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에서 경남대를 준우승으로 이끌어 대회 감투상을 받은 이민준, 육종암을 이겨낸 사파초 야구부 위주빈 군 등 야구와 관련한 시구자도 많았다.

이 밖에 SNS를 통해 선행이 화제가 된 창원서부경찰서 김현주 순경도 시구자로 나섰고, 전국동계체전 사상 경남 첫 4관왕에 이름을 올린 거제 제산초 강민규 군과 633㎞의 거리를 자전거로 국토종주한 발달장애인 류청우·황동현 씨도 마운드에서 감동을 선사했다.

팬들의 절대적 환호를 받는 응원단도 다수 포함됐다.

주니어 랠리 다이노스 이유빈·윤가영·홍지민·박채원 양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마운드에 올랐다. 아빠 4명도 덩달아 시타자로 나서는 행운(?)을 안았다.

NC 다이노스 창단 때부터 동고동락한 이미경 전 랠리다이노스 치어리더 팀장도 지난 7일 시구자로 나섰다. 이 팀장은 시구와 함께 이날 은퇴식을 치렀다. 치어리더의 은퇴식은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문화 다자녀 가족도 마운드에 한 차례 올랐고, 경남에서 을지무공훈장 수훈자 중 유일하게 생존한 남상이 씨도 마운드에 섰다.

이 밖에 영화 <더 테너>의 주인공이자 성대 신경마비를 극복한 성악가 배재철 씨는 유니폼을 입고 애국가를 불러 큰 감동을 선사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