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회계사 등 16명 공직채용전문성 발휘 업무 효율성 높여

공직에 채용된 외부전문가들의 시정 활약상이 눈에 띄게 돋보이고 있다.

김해시는 효율적인 시책을 추진하고자 공인노무사와 한의사, 회계사, 주택관리사 등 외부전문가 16명을 채용해 행정서비스 질을 대거 높였다.

적은 인력으로 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이른바 업무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시가 채용한 외부전문가는 보건·의료기술 3명과 도시디자인 1명, 교통·회계 2명, 주택관리 1명, 학예연구 4명, 의회 4명, 노무분야 1명 등 7개 분야다.

보건·의료기술 3명은 한의사 1명(6급)을 비롯해 수돗물 수질검사 2명(8급과 9급)이다.

또 경관디자인 전문가 1명(6급)과 대중교통 전문가 2명(7급), 주택관리 1명(7급), 문화재과 4명(학예사 1명, 8급 3명), 의회 4명(방송장비 8급, 속기사 9급 3명), 공무원단체 담당 1명(7급) 등이다.

이들은 2년에서 5년인 전문계약직이다. 하지만 맡은 직무에서는 전문가답게 여지없이 시정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보건·의료기술 분야에서는 전문가의 한방진료와 건강강좌 등으로 시민 19만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도시디자인은 도시색채경관계획을 수립해 내외동과 북부동에 특성화 거리를 조성하는가 하면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등 시정 전반에 걸쳐 경관 자문역을 맡고 있다.

교통 회계에서는 시내버스 원가산정기준을 재정비했고, 시내버스 주차장 확보 등으로 연간 20억 원의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주택관리는 지역 공동주택단지 문제점을 점검해 입주민들의 주 민원인 투명한 아파트 문화를 정착해 나가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학예연구는 대성동고분군 발굴조사를 직접 수행해 출토된 유물을 근거로 가야사 실체를 고증했고,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의회도 속기사와 방송장비 전문가를 채용해 의회 회의기간 회의진행 영상을 생방송하고, 각종 회의내용을 신속하게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채용함으로써 일관된 시책 추진이 가능한 데다 이들의 시정 활약상이 높아 업무의 효율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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