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곡(an impromptu)의 사전적인 의미는 즉흥적인 악상(樂想)을 소품(小品)형식으로 쓴 악곡이라는 뜻이다.

문자 그대로 악흥이 솟아오르는 대로 써나간 19세기 낭만파음악의 특유한 형식이다.

계획된 구성을 통해 작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흐르는 듯 발생하는 음악의 가락을 작품형식으로 정리한 것을 일컫는다.
즉흥곡에 관한한 쇼팽과 슈베르트의 곡이 유명한데 특히 쇼팽은 4곡의 즉흥곡을 남겼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환상즉흥곡〉은 쇼팽의 작품 중에서도 지금까지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남아있다.

슈베르트는 다른 형식의 곡보다 즉흥적인 소품을 유감없이 표현한 즉흥곡으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그는 모두 8곡의 즉흥곡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Op.90과 Op.124에 4곡씩 각각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애초 즉흥곡은 19세기 낭만파음악의 초기에 나타난 캐릭터 피스라고 하는 곡종(曲種)의 하나로 엄격한 구성적 작법을 쓰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즉흥연주에 의하여 만들어진 곡과는 달리 정해진 형식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즉흥곡을 최초로 작곡한 사람은 H 마르슈나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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