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관련 문제 정리 차원"

경남도가 무상급식을 둘러싼 홍준표 도지사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전·현직 교육장 3명에 대한 고발을 취소했다.

도는 지난 13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에 신대호 행정국장 이름으로 고발 취소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홍 지사는 '피해자 홍준표는 더는 피고발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처벌불원서를 함께 제출했다.

이번 고발 취소는 홍 지사의 지시로 이뤄졌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관련한 일을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13일 당시 성기홍 김해교육장과 김수상 남해교육장·하상수 창원교육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성 전 교육장은 지난 1월 말 홍 지사가 김해시 순방 과정에서 자신에게 '건방지게' 발언을 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김 전 교육장은 남해군 순방 때 홍 지사가 '교육자들은 모두 거짓말쟁이 아니냐'고 발언했다고 주장한 혐의로, 하 교육장은 홍 지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군 교육장협의회 기자회견을 주도해 지방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6월 초 성 전 교육장을 기소의견으로, 김 전 교육장과 하 교육장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