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연맹 사건·영화 내용 알차게 전달…성소수자 몰비춤 기획·고교 자퇴 학생 인터뷰 기사도 호평

한국전쟁 직전 국군과 경찰 등에 의해 학살된 보도연맹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레트툼> 리뷰 기사가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가 주는 이달의 기사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신미란)는 지난 10일 열린 7월 치 지면평가 회의에서 문화체육부 이미지(사진) 기자를 '이달의 기사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 기자는 7월 13일 자 18면 머리기사로 '60년간 그들은 빨갱이로 살아야 했다'를 썼다.

노동현 지면평가위원은 이 기사에 대해 "영화의 소재가 되는 보도연맹 사건과 영화의 내용, 감독과 관객 인터뷰, 현재적 의미 등을 짧은 지면 속에 아주 잘 전달한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회의에서는 이 기자의 기사 말고도 김민지 기자가 7월 24일 자 1면에 쓴 몰비춤 기획 '2015 대한민국과 맞선 당당한 사랑' 기사도 후보에 올랐다. 김 기자는 동성애자 여기동 씨와 찰스 카야사 부부를 인터뷰해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이 처한 현실과 아픔, 그들의 바람을 기사에 담았다. 또 정봉화 기자가 쓴 7월 13일 자 1면 '학교 아니라도 사람들한테서 배울 게 많다' 기사도 후보작으로 추천됐다. 이기사는 현행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진주여고를 자퇴한 김다운 양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기사다. 한편,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는 오는 9월 7일 오후 7시 30분에 다음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달의 기사로 선정된 이미지 기자의 영화 〈레드툼〉 리뷰 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