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변 곳곳 매년 팽창·균열…시민들, 근본 보수대책 촉구

불볕더위가 지속하면서 자전거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지속하면서 진주 남강변에 조성한 자전거 도로가 팽창됐다가 갈라지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진주시 상평동 상평교 인근 둔치 자전거 도로가 지난달 27일 갑자기 위로 10㎝가량 부풀어 올랐다가 내려앉으면서 조각나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곳뿐 아니라 인근 두 곳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콘크리트 사이로 물이 쉽게 통과하도록 일정공간을 두고 공사를 했는데 최근 불볕더위가 지속하자 팽창하면서 두께가 얇은 부분이 솟구쳐 올랐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팽창현상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자전거 도로 균열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8월에 접수된 진주 자전거 도로 파손 건수는 모두 10건이고 올해도 벌써 10건이 발생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할 때마다 시는 긴급복구작업을 하곤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또 2개 점검반을 편성, 지난달 자전거 도로 파손상태를 일제 점검했다. 긴급복구반도 편성해 복구작업도 하고 있다.

지난 27일 진주시 상평동 상평교 인근 둔치 자전거도로가 부풀어올라 자전거를 탄 시민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 현재 이곳은 보수를 마쳤다.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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