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맹독성 관상수 논란, 경상대 부울경 대학평가 1위, 오동동 상인회 위안부 피해 조형물 반대, 누리꾼에게 '화제'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 사회, 경제)

-7월 28일 자 통영 맹독성 관상수 ‘협죽도’ 어찌할꼬

정말 예상 밖의 기사가 이번 주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통영 무전동 해안공원을 비롯해 통영 각 지에 대나무과 식물 협죽도 100여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관상용으로 심어 놓은 것입니다.

문제는 이 나무가 맹독성 식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부산시청에서는 200여 그루를 잘라내 버렸고, 제주도에서도 협죽도를 잘라내 버렸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과거 사약을 만들 때 협죽도를 이용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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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무전동 해안공원 협죽도 군락지 모습./경남도민일보DB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위험천만하니 베어버리자’는 의견과 ‘사람 손이 닿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 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통영시에서는 "울타리를 만들거나 안내판을 크게 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주는 방안과 간벌을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 시민이 안전하게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문화·생활, 스포츠, 인물 등)

-7월 29일 자 경상대 세계대학평가 부울경 1위

대학민국 국민 중 상당수가 대학을 졸업하거나 대학 재학생이기 때문에 대학순위 기사는 눈에 잘 띄는 기사입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이 기사가 나가자마자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에서는 전 세계 2만 2000여 대학 랭킹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전 세계 24위를 차지했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경상대가 434위, 부산대가 452위, 울산대가 49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김 모 씨는 “랭킹을 매기는 기관의 신뢰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라며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강 모 씨는 “어딜 가든 자기 하기 나름”이라 했으며, 이 모 씨는 “의미가 있긴 있나?”고 했습니다. 또 “너 때문에 학교 순위 떨어진 거 보이냐?”면서 친구끼리 장난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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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 여론)

-7월 28일 자 [아침을 열며]최저임금

경남도민일보 필진들은 다 나름의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호사, 무슨무슨 단체장, 소설가, 수필가, 목사, 주지 스님 등. 하지만 박보근 씨는 그냥 이름 뒤에 ‘노동자’로 직함을 쓰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7.1% 인상 돼 시급 6030원이 책정됐습니다. 누군가는 이것조차 과도한 인상으로 보였겠지만 ‘노동자’ 박보근 씨가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면 숙련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과거 보다 일을 하는 양은 훨씬 늘었는데도 임금 수준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니 말입니다. 박 씨는 “최저임금은 계약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가장 값싸게 부려먹을 수 있는 올무가 되어가고 있다”며 한탄했습니다.

이어 “철판을 떡 주무르듯 하는 늙은 곡직 노동자나 눈 감고도 용접하는 김 씨, 그라인더로 일필휘지하는 박 씨 모두 20∼30년 전 초보 때가 시절이 좋았다고들 한다. 갓 입사해서 기술도 기량도 없었지만 3D업종이라 임금을 녹록잖게 받았던 것이다. 최저임금이 370원, 450원 오를 때 100원 200원 인상이 고작이다. 그 직종에서 달인이 되어갈수록 최저임금에 근접해간다. 이러다간 몇 년 뒤엔 최저시급을 받는 최고 기능공이 될 수도 있겠다. 최저임금의 평준화가 되는 거다”며 갑갑한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4. SNS공유 많은 기사

-7월 29일 자 "우리 가게 근처에 위안부 조형물 안돼”

창원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조형물 제막식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합니다. 알고 봤더니 조형물이 들어서는 창원 오동동 인근 상인들이 거부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제시대 때 마산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로 끌려갔고, 경남지역에서 끌고 온 위안부를 결집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창원시에서는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오동동 문화광장에 위안부 조형물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상인들은 "인근에 술집이 많아 장사하는 처지에서 보면 일본군 위안부 조형물 건립 위치가 정서상 맞지 않는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창원시에서는 중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페이스북 유저 안 모 씨는 “일본의 노예로 살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 술장사만 잘 되면 나라가 망해도 상관 않는 무식한 XX”이라고 했으며 “조형물이 있으면 오동동에 더 사람들이 갈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 페이스북에 1815회 공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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