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증상과 관련한 역학조사에서 식중독은 맞지만 학교급식을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남교육청은 28일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학교 급식 식품·조리기구 등 환경검체와 학생·급식 관계자 등 인체검체에서 서로 다른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감염 원인 음식으로는 구운오리김치볶음이 유력하나, 보존식 검사에서 식중독 발생 주요 원인병원체인 '캄필로박터 제주니'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 균이 냉동에 취약하다는 점을 볼 때 냉동되었던 훈제오리에 균이 있었다는 점이 잘 설명되지 않아 확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을 식중독 원인으로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3일 이 학교 학생 37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였다.

지난 8일에는 밀양 한 고등학교 기숙사 학생 21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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