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독립운동사적지 대장정'개최…김원봉 선생 집터 등 방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경남교육청과 협력해 오는 31일과 내달 1일 '경남지역 독립운동사적지 대장정'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 대장정에는 도내 중·고등학교 교원 33명이 참가해 순국선열들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도내에는 의병운동, 항일독립만세운동, 의열단 등 무장투쟁뿐만 아니라 독립운동 자금 모집, 농·어민, 노동자, 학생들의 격렬한 독립운동이 펼쳐졌다. 특히 밀양은 식민당국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의열투쟁 주요 활동 무대였다.

특히 최근 개봉 영화 <암살>이 의열투쟁을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다. 경남지역 독립운동사적지 대장정은 이 같은 '의열투쟁'을 대주제로 1박 2일 동안 이뤄진다.

첫째 날인 31일에는 진해와 김해 일대를 둘러본다. 경남 출신 및 도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725명 정신을 기리고자 건립된 경남항일운동기념탑, 항일독립운동가로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전개한 진해 주기철 목사 기념관 등 도내 독립운동과 관련한 기념물을 답사한다.

둘째 날인 내달 1일에는 밀양에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를 살펴본다. 밀양 시내에는 의열단 관련 사적지가 집중돼 있어 '의열투쟁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최수봉 선생이 의열단 최초 폭탄 투척 의거를 한 밀양경찰서 터를 비롯해 밀양 3·1항일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펼친 윤세주 선생 생가, 의열단과 조선의용대를 결성하고 한국광복군 부사령관으로 활발한 독립운동을 한 김원봉 선생 집터 등을 둘러본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독립운동사적지 탐방은 교원들이 학교 수업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남도민일보>는 지난 3월부터 매주 화요일 자 15면에 해방 70주년 기념으로 '경남항일독립운동 현장을 기억하다' 기획 연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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