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소환운동 두고 맞불

보수단체가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운동에 맞서 박종훈 교육감 주민소환 맞불을 놓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공동체협의회는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주민소환에 즈음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박 교육감은 교육이 말살된 현실 앞에서 깊이 사죄하고 교육감 자리에서 이미 떠났어야 한다"며 "더 이상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교육감에게 우리 자녀, 손자, 손녀를 맡길 수 없기에 뜻을 같이하는 단체의 힘을 모아 주민소환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지사의 선별적 지원은 가계 사정에 따라 취약계층 학생에게 보다 더 교육 혜택의 기회를 만들어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국가경제의 장래에 초점을 둔 발전적인 정책"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전교조 출신 박 교육감의 그간 행위, 삐뚤어진 소신, 아이들이 시위 현장에 등장하는 천인공노할 현실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서 지난달 23일 교육감 주민소환을 추진한다는 회견을 했다. 이들은 교육감 주민소환운동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협의회 허동선 공동대표는 "일정은 수립했는데 대표자 정리 등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알릴 단계는 아니다"며 8월 중순쯤에 주민소환투표청구 서명을 위한 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 등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겠다고 했다.

경남공동체협의회가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주민소환에 즈음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표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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