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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상림 연꽃 구경도 식후경

[경남 맛집]함양군 함양읍 '금농'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 2015년 07월 28일 화요일

녹음이 짙은 함양군 상림공원. 공원 주차장 맞은편에 생선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다. '금농(金農)'이다. '금농'은 식당 주인이 식사 한 끼에 부농 같은 푸짐한 상차림을 낸다는 의미로 지었다. 깔끔한 식당 내부를 보고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일 줄 알았는데 16년이나 된 곳이라 했다. 곳곳에 유명 인사들의 사인도 걸려 있다.

권정숙(47) 대표는 "만날 쓸고 닦고 깨끗하게 한다. 우리 가게처럼 깨끗한 곳은 드물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메뉴판을 살펴봤다. 금농정식, 생선구이 쌈밥, 갈치조림, 아귀찜 등 생선 메뉴가 열거돼 있다. 가장 인기 있다는 생선구이 쌈밥을 주문했다.

2인 상을 주문하자 삼치·조기·고등어가 한 마리씩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왔다. 4인 상을 주문하면 갈치가 추가된다. 국내산 생선은 부산·삼천포·통영 등의 수산물 공판장에서 경매로 사온다고 했다. 부산에서 생선 판매 쪽 일을 하는 언니가 보내오는 생선을 쓰기도 한다.

취나물·표고버섯 장조림·양파·열무·오이 등의 밑반찬도 알차다. 쌈밥구이 정식인 만큼 갖가지 쌈 채소가 인상적이다. 양배추·호박잎·비트·상추·근대 등 여덟 가지다. 호박잎은 직접 농사를 지은 것이다. 반찬과 함께 나온 된장찌개에도 호박잎 줄기를 넣었다. 호박잎 이외에 나머지 채소는 대부분 함양에서 구한다.

권정숙 대표는 손님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권 대표는 "음식재료는 모두 함양에서 나는 것을 쓰려고 한다. 농협에서 콩·흑미를 사다 쓰고, 지곡면에서 농사짓는 친구에게서 고춧가루를 구해서 쓴다. 소금도 좋은 함양 인산 죽염을 이용한다. 함양에서 제일 좋은 쌀인 황토 쌀을 쓴다"며 음식재료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함양에서 식당 일을 하는 만큼 지역에서 나는 음식재료를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다.

간장·된장도 매년 직접 담가서 건강한 밥 한 상을 차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음식이 실제로 그리 자극적이지 않고, 단맛이 강하지도 않았다. 반찬은 거의 직접 담근 간장을 이용해 만든다고 했다.

권 대표는 몇 년 전 식당 바로 앞에 상림공원 주차장이 생기면서 영업이 더 잘 돼서 이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일도 한다고 했다.

그는 "확실히 손님이 많이 늘었다.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는 여기서 나고 자랐다. 상가번영회 등과 함께 이웃돕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선구이 전문식당 '금농'의 인기 메뉴 생선구이 쌈밥 2인 상 차림. /우귀화 기자

5년 전 이 일대에 상가번영회가 생기면서 장학금 전달 등 이웃돕기를 함께 한다고. 식당 20여 곳이 상가번영회에 가입해 서로 좋은 음식재료 정보를 나누고, 식당 운영 비결 등을 공유한다고 했다.

권 대표는 "저는 손님이 들어와서 저희 집 메뉴 말고 다른 집 메뉴가 먹고 싶다고 하면, 어디로 가서 드시면 된다고 안내한다. 어떤 손님이든 항상 친절하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실제로 식당을 나설 때, 식당과 관계없이 한 어르신이 길을 묻자 친절하게 안내하는 모습을 봤다.

<메뉴 및 위치>

◇메뉴 △생선구이 쌈밥 8000원(돌솥밥 1만 1000원) △갈치구이 쌈밥 1만 원(돌솥밥 1만 3000원) △금농정식 2만 원 △갈치조림 (소)3만 원 (대)4만 원.

◇위치: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1036-6.

◇전화: 055-963-9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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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귀화 기자

    • 우귀화 기자
  • 시민사회부 기자입니다. 경남지방경찰청, 법원, 검찰, 진해경찰서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