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책]황산강 베랑길(이하은 글·김옥재 그림)

모험을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태양은 어느날 엄마의 쉴 새 없는 잔소리와 풀어야 할 문제지를 뒤로하고 사촌형의 산악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기분 좋게 황산강 베랑길로 내달리는데 순식간에 옛길 입구로 빨려 들어가 예기치 않은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세상물정 모르던 초등학교 6학년생 태양은 얼니 왕이 통치하던 조선 순조시대를 속속들이 체험하면서 마음의 키가 훌쩍 자란다. 저자 이하은은 지금은 수몰된 진주시 대평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했다. 지금은 양산 원동 화제리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동화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하늘 목장> <금동향로 속으로 사라진 고양이>가 있다. 186쪽, 북뱅크, 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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