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급식 원상회복 촉구 회견 "범도민 협의체 구성·논의해야"

경남지역 18개 시·군 학교운영위원장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가 20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지사의 진일보한 태도 변화를 환영하며 하루빨리 학교급식 원상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회견문에서 "학교급식을 본질 외적 문제로 몰아가던 복지 논쟁에 대해 '선별급식이든 보편급식이든 상관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학교급식 문제가 정치적 굴레에서 벗어나 교육 본질 문제로 풀려난 것은 의미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급식비 분담비율 문제와 관련해 "도지사와 교육감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이견을 조정해 나가는데 동의했으므로 상호대화를 통해 급식이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도·교육청·학교운영위 협의회가 참여하는 범도민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 비율 등 학교급식 전반을 논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협의회 박덕만 회장은 "극과 극으로 치닫던 급식문제가 소통의 물꼬를 튼 것을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는 취지"라며 "분담비율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일 학교운영위원회 경상남도협의회가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급식 원상회복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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