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풀 같은 존재들에 대한 연민

김경옥 시인의 첫 시집. 제목 그대로 '없어져가는' 모든 것에 대한 연민과 희망을 노래한다. 시인은 "굳이 시작(詩作)을 배워야 하는 번거로움마저 버렸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는 할 말이 너무 많은 탓이다. 나만의 언어로 자유롭고 싶었다"고 밝힌다. 시집은 1부 '마른 풀 없애지 마라', 2부 '촐랑대다 아작난다', 3부 '아! 세월호', 4부 '그대 그리고 나'로 나눠 84편의 시를 담았다.

마산에서 태어난 시인은 뉴욕에서 10년가량 거주하면서 해외 입양아와 입양인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2010년 을 출간했고, 2011년 현대시문학으로 등단했다. 228쪽, 책뜨락,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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