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는 통영지역 한 병원을 특정해 메르스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SNS를 통해 유포한 ㄱ(44) 씨를 전국 최초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ㄱ 씨는 지난달 12일께 통영 ㄴ 조선 사내 내부망에 오른 'ㄴ 조선 사내 메르스 의심환자 관련 공지사항' 글 중 '외업과 4층 출입금지, 건강관리실 폐쇄 실시'란 문구를 '○○○병원 4층 출입금지, 건강관리실 폐쇄 실시'로 고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글 유포로 통영지역에 메르스 관련 괴담이 확산하자 해당 병원장은 당시 사실무근이라며 유포자를 잡아달라고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병원 측은 이 글로 인해 전년 대비 1억 원 이상의 수입차이가 나는 등 극심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고 병원 유지가 힘든 상황이라는 내용 등을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메르스 관련한 전국 허위유포자 중 통영경찰서가 수사해 구속한 첫 사례"라며 "유포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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