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배우는 여행, 딸도 깨달았겠죠?

얼마 전 딸아이와 단둘이 다녀온 몽골 여행! 요즘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인 셀카봉 하나로도 딸아이와의 몽골 여행은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 충분했습니다. 3박 4일간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도 색다른 경험….

수도 울란바토르 여행에서부터 간당사원, 자이승 전망대, 수흐바타르 광장, 그리고 칭기즈칸 왕의 기상을 고스란히 접한 칭기즈칸 기념공원까지….

몽골 초원의 푸름과 광활함을 느끼기엔 다소 이른 계절을 아쉬워하면서도 둘만의 여행은 행복 그 자체였답니다.

여행은 채우기보다는 비우려고 떠난다고 합니다. 딸아이도 분명히 여행의 설렘보다도 큰 '비움'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겠죠? 몽골 여행 중 접한 이 시대 청년들이 새겨야 할 명언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는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 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칭기즈칸-

※독자 여러분의 셀카와 사연을 받습니다. 사연은 일기나 편지도 좋고, 마음에 드는 글귀도 좋습니다. 셀카가 지면에 실린 분에게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셀카는 휴대전화 메시지나 메일로 보내주세요.

이서후 기자 who@ 010-9021-2508.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을 받아 이뤄졌습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