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떠안기는 우리 사회상 잘 지적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신미란)는 지난 6일 열린 6월 치 지면평가 회의에서 국장석 남석형(사진) 기자를 '이달의 기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남 기자는 6월 19일 자 신문 1면에 몰비춤 기획 기사로 <메르스 앞 우리들 민낯-우리가 죄인입니까>라는 기사를 썼다.

이 기사를 이달의 기사상 후보로 추천한 김휘진 위원은 "창원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가벼운 감기를 앓는 친구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병원조차 마음 편히 갈 수 없어 아파도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먹고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집에만 있었던 일이 있었다"며 "메르스 확진자 가족 중 누나는 신상이 털리고 자신은 직장을 잃고 죄인처럼 살아간다는 기사 내용은 몸에 병이 생긴 사람에게 마음의 병까지 떠안기는 우리 사회상을 잘 지적한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메르스라는 질병보다, 사람의 말 한마디가 사람을 병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좋은 기사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외에도 자치행정1부 이시우 기자가 쓴 6월 10일 자 <"진보정치 통합…경남은 '산 넘어 산'"> 기사, 시민사회부 이일균 기자가 쓴 6월 23일 자 <가정용 전기요금 인하 핵발전소 증설 꼼수> 기사, 자치행정1부 임채민 기자가 쓴 6월 29일 자 <이슈진단- 정치권 불신 투명경영으로 없애야(성동조선해양 관련)> 기사 등이 이달의 기사상 후보로 추천됐다.

다음 지면평가위원회는 8월 10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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