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학부모, 김효진 시의원 무상급식 관련 우편물 발송 항의

무상급식지키기 집중행동 양산시학부모밴드(이하 학부모밴드)는 8일 오전 10시 30분 양산시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학교에서 개인 의정보고를 한 김효진 시의원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밴드는 "'양산시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전면개정안이 몇몇 의원에 의해 기존 약속과 달리 심의보류되면서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라고 밝히고 "그러던 중 새누리당 김효진 시의원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학부모들이 더욱 분개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에 접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무상급식지키기 양산시학부모밴드가 8일 오전 양산시프레스센터에서 '김효진 시의원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즉각 사과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중걸 기자

학부모밴드는 "지난달 8일 김 의원은 '무상급식 주체를 바로 알자'라는 주제로 단독 기자회견을 하더니 며칠 뒤 같은 내용의 글을 양산시보에 기고하고, 또 며칠 뒤에는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했다"라며 "급기야 7월에는 자신이 주장한 내용이 관철되지 않자 '의정보고'라며 60여 개 초·중·고교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등에 각각 20여 통씩 전체학교 수를 환산하면 1200여 통의 우편물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 학부모는 물론 지역 교사들조차 김 의원의 뜬금없는 행동에 의아해하며 안타까움을 넘어 측은하기까지 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김 의원이 주장하는 근거들에 대해 우리 학부모는 두 차례 반박보도자료와 성명서를 내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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