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정신과 의사가 성 정체성 혼란으로 자신의 성기를 스스로 자른 사건이 발생했다.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께 의사로 근무 중인 ㄱ 씨가 며칠째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며 김해지역 한 병원 직원이 112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ㄱ 씨 집을 찾아갔지만 ㄱ 씨는 집에 없었다. 대신 원룸 바닥에서 피와 함께 잘린 성기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한 결과 이날 오후 6시께 ㄱ 씨 집에서 약 3㎞ 떨어진 한 공원에서 배회 중인 ㄱ 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ㄱ 씨는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성 정체성 혼란을 겪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기를 자를 때 자신이 직접 마취하고 봉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명문대를 졸업한 ㄱ 씨는 미혼으로 지내면서 지난 3일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성기를 잘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ㄱ 씨가 성기를 자른 데 대해서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ㄱ 씨를 부산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도록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