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태(42) 마산시청 레슬링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

대한레슬링협회는 6일 방대두(45·상무)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유영태 코치를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안한봉(삼성생명) 그레코 코치는 트레이너에서 정식 코치로 보임됐고, 자유형의 김태우(주택공사) 감독과 박장순 코치, 김종신 트레이너(이상 삼성생명)는 유임됐다.

84 LA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방 감독은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때 태릉선수촌에 발을 들여놓은 뒤 91년부터 그레코 감독을 지낸 태릉의 터줏대감이다. 또한 유 감독은 시드니 올림픽때 심권호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건네줘 매트를 한바퀴 도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며 그의 정성스런 조련속에 심권호(주택공사 코치)는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54㎏급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냈다.

신임 유영태 감독은 “시드니올림픽 때 심권호의 금메달에 온 힘을 쏟았듯이 앞으로 후진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슬링 대표팀은 5일 태릉선수촌에 소집해 강도높은 훈련에 들어갔으며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심권호는 이달 1일자로 주택공사 그레코 코치로 임명돼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