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환자 입원으로 개원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던 창원SK병원이 경남은행으로부터 안정자금을 지원받는다.

경남은행은 29일 무담보 신용대출로 안정자금 5억 원을 창원SK병원에 지원하기로 했다. 메르스 피해 병원에 대한 뚜렷한 정부 지원 방침이 나오지 않은 상황임에도 경남은행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창원시는 창원SK병원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남은행에 지원을 요청했고, 경남은행은 이를 적극 받아들였다.

창원SK병원 관계자는 "지원에 나선 경남은행과 더불어 메르스 극복을 위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 지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 소식을 들은 안상수 창원시장은 "경남은행의 파격적인 지원 결정에 정말 감사하다"며 "창원시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지원은 모두 하겠다. 시민들도 안심하고 평상시처럼 창원SK병원을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은 "메르스로 어려운 병원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고통을 덜고 나눌 수 있도록 지속해서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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