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광역단체장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경남도민 10명 중 6~7명은 경남도의 학교급식비 지원 중단에 따른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대해 '원상 복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홍준표 경남도지사 지난 1년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절반 이상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국제신문이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경남지역 현안 가운데 '올 4월 초 경남도에서는 학교 무상급식이 중단됐다. 원상복구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어느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67.4%가 '무상급식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무상급식 중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이는 27%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19~20대(76.5%), 30대(87.6%), 40대(78.7%), 50대(54.4%), 60대 이상(46.8%) 모두 원상 복구 의견이 많았다. 특히 이념적으로 보수 성향,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원상복구 의견이 중단 유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응답자 53.9%, 새누리당 지지자 48.7%가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남도가 학교급식비 지원 대신 추진한 '서민자녀교육지원 사업' 중 저소득층 자녀 교재비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바우처 제도에 대해서는 48.4%가 긍정, 37.4%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7%p)는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경남지역은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 임의 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홍 지사는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홍 지사가 선출된 지 1년이 됐다. 지난 1년간 경남도지사 직무수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 응답비율은 34.3%였지만 부정적 응답비율은 56.3%에 달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 긍정(48.1%)이 부정(43.6%)보다 다소 높았으며,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긍정 응답자는 57.5%에 그쳤다.

홍준표 도정체제에서 앞으로 지역발전 전망은 44.4%가 변화없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 나아질 것(23.5%)이라는 응답과 더 나빠질 것(23%)이라는 응답은 비슷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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