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시장 기자간담회서 밝혀…진주교∼천수교 입장료 적용 관련 조례안 통과돼 추진 탄력

진주시가 진주남강유등축제장을 유료화한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논란이 되는 유료화 구간에 대해 이창희 시장이 "축제장 전 구간을 유료화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유등축제를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축제장을 유료화하겠으며, 유료화 구간은 기존에 거론되던 진주성으로 국한하지 않고 진주성과 망경동 둔치를 포함해 진주교에서 천수교까지로 축제장 전 구간으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번 입장료를 내면 부교(기존 1회 사용료 1000원)와 진주성 등 모든 행사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입장료는 1만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행사장 전체 구간을 통제하기 위한 시설과 인력이 필요해졌다.

특히 가장 골칫거리인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축제기간 금·토·일요일은 진주교∼천수교 구간에 대해 차량을 통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유료화되는 진주 남강유등축제. /경남도민일보 DB

이와 함께 시는 남강유등축제장을 유료화하기 위한 절차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지난 18일 제179회 시의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진주시 축제 지원조례안'과 '진주성관리 운영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진주시축제지원조례안은 축제의 육성 발전을 위해 축제 추진에 필요한 경비와 공유재산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축제를 주관하는 단체 등은 입장권, 기념품 판매, 광고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축제 자립도를 높이도록 규정했다.

또 진주성관리 운영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은 축제기간에 유료 개방시간, 매표소 설치, 관람료 등을 별도로 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했다. 따라서 진주성과 축제장을 유료화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축제의 항구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 5대 축제로 나아가려면 축제장 유료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으며 유료화는 올해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며 "입장 요금이나 징수방법 등 실무적인 것은 앞으로 여론을 수렴해 불편함이 없도록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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