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가운데 라운드당 평균타수 10위에 랭크됐다.

PGA 투어 사무국이 매주 대회가 끝난 다음날 집계해 발표하는 각종 통계에 따르면 최경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라운드당 평균 타수는 69.45타로 어니 엘스(남아공)에 이어 10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또 홀당 평균 퍼팅수도 1.699개로 PGA 투어 전체 6위에 올라 3개대회 연속 컷오프 통과 및 언더파 스코어 등 지난해에 비해 한층 기량이 향상된 사실을 통계로 입증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200명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최경주의 이같은 기록은 챔피언급. 이밖에 최경주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도 279야드로 공동 46위에 꼽혀 지난해 드라이브샷이 짧아 겪던 어려움에서 벗어났다. 아이언샷 정확도를 반영하는 그린 적중률 역시 72.2%로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37위에 올랐다.고 라운드당 평균 버디개수도 4.33개로 공동 23위로 꼽혔다.

최경주는 이같은 퍼팅 및 평균 스코어 향상을 바탕으로 상금랭킹에서도 41위(15만5792달러)에 올라 있다.

지난해 30여만달러의 상금을 땄던 최경주는 3개 대회 출전으로 작년 상금의 절반을 획득, 올해 목표로 잡고 있는 상금랭킹 100위 진입과 내년 풀시드 확보에 밝은전망을 보였다.

3개 대회 출전으로 자신감이 부쩍 붙은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라호야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뷰익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 필 미켈슨이 타이거 우즈(미국)의 투어 7연승을 저지하고 우승한 대회로 강호들이 모두 출전, 최경주에게는 또 한번 시험 무대가 될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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