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허위사실 퍼뜨려 "불안감 가중" 경찰 수사

통영경찰서는 통영시내 ㄱ 병원을 메르스와 관련 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SNS를 통해 악의적으로 퍼트린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톡'을 통해 전파된 이 내용은 통영시내 '○○병원 4층 출입금지, 건강관리실 폐쇄실시'라는 내용이다.

이 문구로 ㄱ 병원은 현재 운영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통영 ㄱ 조선소 내부 망에 메르스 예방을 위한 '○○사내 메르스 의심환자 관련 공지사항'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이 내용이 카카오톡을 통해 직원들 사이에 배포됐다. 이를 전해 받은 누군가가 그 공지사항 중 '○○과 4층 출입금지'라는 문구 중 '○○과'를 '○○병원'으로 바꿔 유포했다.

이 문구와 관련해 해당 병원과 통영시 당국, 경찰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병원 입구에 메르스 관련 의심 환자에 대한 진료절차 안내 문구를 부착했다"며 " 메르스 의심환자는 병원 내부로 출입하지 못한다. 병원 외부에 배치된 구급차를 통해 별도의 진료 절차를 마련하고 있어 병원 내부에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지 않으며, 병원 폐쇄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이러한 소문이 나돌아 경영이 어렵다"고 말했다.

통영시보건소 관계자도 "현재 통영시에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은 없다. ㄱ 병원이 메르스와 관련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통영경찰서 관계자는 "SNS를 통해 메르스와 관련된 각종 악의적인 유언비어와 괴담이 확산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혼란을 주는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나 괴담 유포자를 찾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포된 문자에 있는 '○○과'는 ㄱ 조선 '○○관'의 오타인 것으로 보인다. 이 문자와 관련 있는 ㄱ 조선 메르스 의심 환자는 메르스와 관련해 어떤 조건에도 부합하지 않는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통영보건소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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