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여·77)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가 지난 11일 삼성창원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치료를 받은 지 9일 만이다.

박권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17일 4차에 이어 19일 5차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2차례 검사에서 연속 음성 판정이 나왔고, 의료진이 완치됐다고 했다. 병원은 퇴원해도 된다고 했다"며 "가족과 퇴원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전국 115번째 확진자인 이 여성은 1·2차 양성, 3차 의양성, 4차와 5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완치된 이 여성은 이르면 19일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다녀왔던 이 여성은 지난 10일 창원시 SK병원에 입원해 있다 의심증상이 생겼었다. 보건당국은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 조치했었다.

이 여성은 격리조치에서 완전히 해제되지만, 밀접하게 접촉했던 가족과 요양보호사에 대한 자택격리 조치는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계속된다. 또한, 입원했던 SK병원 의료진과 환자에 대한 '코호트 격리'도 2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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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이 SK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거쳤던 병원 2곳의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조치는 풀렸다. 19일 보건당국은 잠복기간 동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힘찬병원 접촉자 182명(직원 18명, 방문자 164명)에 대해 격리에서 해제했다.

이 병원은 확진자(여·77)가 지난 4일 진료를 받았던 곳이다. 앞서 18일 인구복지협회 가족보건원 접촉자들이 해제됐었다.

보건당국은 19일 의심자 1명 신고가 들어와 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 의심자도 최근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왔었다. 현재까지 의심자 66명 가운데 확진자를 제외한 64명은 음성 판정, 1명은 검사 중이다. 도내 관리대상은 모두 4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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