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거쳤던 창원시 힘찬병원 접촉자들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19일 경남도 메르스비상대책본부는 잠복기간 동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힘찬병원 접촉자 182명(직원 18명, 방문자 164명)에 대해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확진자(여·77)가 지난 4일 진료를 받았던 곳이다. 앞서 18일 인구복지협회 가족보건원 접촉자들이 해제됐었다.

보건당국은 삼성창원병원 음압병실에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에 대해 5차 검사를 의뢰했다. 이 환자는 1·2차 양성, 3차 의양성, 4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호전 중이라고 보고 있다.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 9일째인 19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의심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의심자 신고도 줄고 있다. 지난 10일 확진자 발생 이후 의심자 신고는 11일 19명, 12일 10명, 13일 2명, 14일 6명, 15일 2명, 16일 3명 17일 7명이었으며, 18일에는 없었다. 현재까지 의심자 65명 가운데 확진자를 제외한 64명 모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관리대상은 창원시 거주자 491명을 비롯해 모두 648명이다. 대상별로 자택격리 271명, 병원격리 86명, 모니터링 269명, 타 시·도 관리 22명 등이다. 관리대상에서 해제된 이는 290명이다.

전국 메르스 확진자는 19일 1명 추가돼 모두 1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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