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기업과 교류채널 만들 것"

"창원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 있는 300여 기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대학 발전기금 확보와 산학 간 상생을 도모하고, 우리 대학을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최해범(58) 신임 창원대학교 총장이 15일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최 총장은 "한두 개 기업이 아닌 다수 기업이 대학을 지원하고 교류하는 채널을 만들겠다"며 "대학은 기업 맞춤형 학과 신설, 인문학 강좌 등으로 이바지하고, 기업은 학생 취업과 각종 기금으로 대학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 같은 노력이 "취업에 강한 창원대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도립거창대학 총장으로 있으면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이 바탕에 깔렸다. "도립거창대학에 있을 때 인근 140여 개 기업과 협약으로 취업률을 59%에서 70%대로 끌어올렸다. 취업률 50% 수준인 창원대도 이 노하우로 70%대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창원대 가면 취업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관념을 일선 고등학교에 아로새기겠다"는 복안이기도 하다.

이를 현재 정부가 주도하는 취업률 중심의 대학구조 개혁에 대한 대응책과 대학 발전의 마중물로 삼을 생각이다. 최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인근에 6000여 기업이 산재해 입지적으로 이렇게 좋은 요인이 없다"며 "이를 잘 활용해 '작지만 강한 대학, 강하면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해범 신임 창원대 총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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