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경남농협, 중기·개인 등에 금리감면·우대 제공

도내 금융권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피해 구제에 나섰다.

경남은행은 메르스로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에는 5억 원 이내로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 지원을 신청한 중소기업의 신용 대출에 한해 영업점장 전결로 1.0%포인트 이내 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에 대출을 보유한 기업에는 기한 연장과 분할상환금 상환 유예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경남은행은 지난달 경남·울산신용보증재단과 '경남은행 특별출연을 통한 경남·울산 소기업·소상공인 유동성 지원 업무 협약'을 각각 맺었다.

총 240억 원 규모 자금 가운데 메르스 피해를 본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동일기업당 최대 1억 원까지 운영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신용보증료율 감면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도 메르스 피해자와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농협 상호금융(농·축협)과 농협은행은 메르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진단·격리자, 중소 병·의원,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이 정부 지원금 이외에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하면 저리로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계는 1000만 원 이내, 기업은 1억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1.0%포인트 수준 이내에서 우대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대출금 이자와 할부상환금 납부 유예, 보험료 납부 유예, 사고보험금 조기 지급 등 금융 지원 대책을 펴기로 했다.

또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본부장 김형열)도 창원지역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시중에서 품귀 현상을 빚는 예방용 마스크 7000개를 사들여 고객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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