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에게 지원금을 줍니다', '메르스 빨리 확인하세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시민의 불안한 심리를 노린 스미싱(smishing·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 등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내용을 보면 메르스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스마트폰의 공인인증서와 SMS 정보 등을 빼앗는다.

지난 10일 정부가 메르스 환자와 자가격리자에게 110만 원(4인 가구 기준)을 지원한다고 하자, 이를 악용한 전화금융사기도 활개를 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보건복지콜센터(129)에서 신청을 받아 생계지원금을 지급하지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내용을 보면 메르스 환자 지원금을 입금하겠다며 주민등록번호, 통장번호 등 개인정보를 묻거나 입력하라고 유도한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출처가 불분명한 URL을 클릭하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악성앱을 설치하면 안 된다. 스미싱 등 피해를 예방하려면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설치하거나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고 조언했다.

보안솔루션 업체인 시만텍은 이메일을 통해 메르스 정보로 위장한 트로이목마 악성코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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