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주말인 토요일 현재까지 추가 양성 반응자가 나오지 않았다.

13일 경남도 메르스비상대책본부는 12~13일 사이 의심자 신고가 들어온 창원지역 5명을 비롯한 11명에 대해 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메르스 의심자 45명 가운데 1명(여·77)이 확진 판정을 받아 창원삼성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나머지 음성 판정을 받은 44명 가운데 잠복기가 지난 14명은 격리조치가 해제됐으며, 29명은 자택격리 중이다.

지난 10일 창원시 성산구 70대 여성 메르스 확진자 발생 등에 따른 경남지역 관리대상은 창원지역 거주자 455명 등 모두 516명이다. 이 가운데 70대 여성이 입원했던 창원시 성산구 SK병원에 의료진과 환자 84명이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코호트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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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현재 창원SK병원 입구 모습. 흰 천막은 창원시에서 설치한 '긴급 의료기관 지원센터'다./김구연 기자

이와 함께 확진자 가족, 환진자가 입원했거나 진료받았던 SK병원, 힘찬병원, 인구복지협회 직원과 환자 등 310명(창원 280명)이 자택에 격리돼 있다. 나머지 102명은 단순 모니터링 대상, 20명은 다른 시·도에 통보된 이들이다.

13일 현재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진자는 12명이 추가돼 모두 138명으로 늘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으로 메르스 환자를 이송했던 민간구급차 운전자가 추가됐다. 이는 첫 메르스 4차 감염자가 생긴 것이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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