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수가 신문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일곱 가지 장점(?)을 비틀어 들먹여 놓은 게 있어서 씁쓰레한 흥미가 있었습니다. 세 가지만 골라 보면 '자신이 사과해야 할 일을 아랫사람에게 미루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보기드문 효녀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하기만 하면 불같이 화를 내신다', '노트 필기의 달인이다' 등입니다.

나는 그 일곱 가지에다 '박 대통령은 자시불각취(自屎不覺臭)의 달인이다'를 덧붙여 주고 싶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수년 전 고 김선일 씨 참수 사건이 터졌을 때 "국민 한 사람을 지키지 못한 대통령"이라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힐난했던 일이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 확산 방지에 굼벵이 대처를 한 국정 총괄자를 보며 명부의 노무현 대통령은 뭐라고 했을까요. "제 똥 구린 줄도 모르면서…" 하면서 혀를 차지나 않았을까요. '메르스 컨트롤타워 부재 굼벵이 공화국'이 참 서글픕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면 기피

그거 혹 메르스 선견지명?

기침, 재채기, 침방울로부터

용케도 거리가 멀었잖은가

전의홍 2.jpg
방미가

뜻밖에 연기됐다니

이제야 '게섰거라'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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