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지키기 운동본부·학부모, 기자회견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운동본부는 11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10일 도의회와 도청을 대표한 강해룡 농정국장, 도교육청을 대표한 이헌욱 행정국장이 3자 협의를 진행한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급식 관련 교육청 감사 주체는 도청이 아닌 도의회로 하고 급식비 분담 비율은 도와 도교육청이 50 대 50 비율로 조정한 중재안을 양 기관이 대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에서다. 이 같은 경남도의회 중재안이 무상급식 원상회복이 아닌 선별 급식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게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경남운동본부와 학부모들 판단이다.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는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폐지와 서민자녀 지원 조례 제정에 앞장선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두고 중재를 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협의체도 3자가 아닌 4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학교급식 주체이며 지난 6개월 동안 '경남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해 가열차게 투쟁하는 학부모 대표인 경남운동본부가 그 협의체에 참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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